"파월 땡큐" 증시 환호…삼성전자 장중 7만400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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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산타 파월'에 힘입어 1~2%가 급등하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이다.

14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4.44포인트(1.37%) 상승한 2545.10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0억원, 310억원어치 사들이고 있으며, 개인 혼자 767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는 2% 가까이 오르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장중 7만4000원을 돌파했다. LG에너지솔루션(2.56%), SK하이닉스(2.13%), POSCO홀딩스(2.87%), 코스코퓨처엠(2.92%) 등 반도체·2차전지 대형주도 크게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더 강세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1% 뛴 844.35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7억원, 145억원어치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 혼자 199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도 모두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3.85%), 에코프로(2.86%), 엘앤에프(2.9%) 등 2차전지 소재주가 약진하고 있다. HPSP(4.57%), 레인보우로보틱스(3.98%), 루닛(6.01%) 등도 큰폭으로 오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증시 강세, 4%대로 급락한 10 년물 금리, 역외 원·달러 환율 급락 등 긍정적인 매크로(거시경제) 재료에 힘입어 성장주 및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9원 내린 1296원에 출발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Fed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7%, 나스닥지수는 1.38% 각각 올랐다. 이날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7000을 돌파했고, S&P500지수는 작년 1월 이후 처음으로 4700을 넘어섰다. 나스닥지수도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