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드라이버는 청각장애인"…'고요한M', 누적 투자 38억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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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 모빌리티 플랫폼 ‘고요한M’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코액터스가 시리즈A1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누적 투자액은 38억원이다.
이번 라운드는 기존 투자자인 신한자산운용, 엠와이소셜컴퍼니(MYSC)가 후속으로 투자하고 한국사회투자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2018년 설립된 이 회사는 청각장애인을 운전사로 고용하는 서비스로 시작했다. 현재는 플랫폼 운송사입(Type1) 면허를 기반으로 한 차량 호출 서비스 '고요한M'을 운영하고 있다.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영국 명물 택시 ‘블랙캡’ 차량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해 이용자의 이동권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차량은 웨딩카로도 활용된다. 또 자회사 지엔카를 통해 출시한 복지차(레이 슬로프) 렌털 서비스가 복지관과 요양병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애인 고용 부담금을 내야 하는 기업들이 고요한M 서비스를 이용하면 부담금을 감면할 수 있는 연계고용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또 병원 동행매니저가 함께하는 병원 이동, 예약 이동 등 특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2023 대한민국 디지털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회사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우선 운전사 추가 채용을 통한 플랫폼 운성사업을 활성화하고, 플랫폼 가맹사업(Type2) 진출을 통한 추가 차량 공급을 바탕으로 기업 구독형 서비스 같은 특화 서비스를 지속해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 시리즈A 라운드를 마감한다.창업자인 송민표 대표(사진)는 대학생 시절 청각장애인이 구직난에 시달리는 걸 눈여겨 봤다. 해외 서비스인 우버에 탑승한 승객이 청각장애를 가진 기사와 글을 통해 대화를 나누는 영상을 접한 뒤 이를 창업 아이템으로 삼았다. 기사들에게 승객과 소통할 수 있는 태블릿을 공급하는 게 첫 출발이었다.
처음엔 기존 택시업체들이 청각장애인이 운전한다는 것에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그는 청각장애인의 시야가 비장애인보다 더 넓고, 오히려 교통사고 발생률도 낮은 점을 꾸준히 어필하며 고객사들을 유치했다.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는 “어려운 거시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매출 상승을 기반으로 성공적으로 투자 유치를 할 수 있었다”며 “향후 드라이버 추가 채용을 통한 사회적 약자 일자리 창출 및 특화 서비스를 계속해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이번 라운드는 기존 투자자인 신한자산운용, 엠와이소셜컴퍼니(MYSC)가 후속으로 투자하고 한국사회투자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2018년 설립된 이 회사는 청각장애인을 운전사로 고용하는 서비스로 시작했다. 현재는 플랫폼 운송사입(Type1) 면허를 기반으로 한 차량 호출 서비스 '고요한M'을 운영하고 있다.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영국 명물 택시 ‘블랙캡’ 차량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해 이용자의 이동권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차량은 웨딩카로도 활용된다. 또 자회사 지엔카를 통해 출시한 복지차(레이 슬로프) 렌털 서비스가 복지관과 요양병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애인 고용 부담금을 내야 하는 기업들이 고요한M 서비스를 이용하면 부담금을 감면할 수 있는 연계고용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또 병원 동행매니저가 함께하는 병원 이동, 예약 이동 등 특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2023 대한민국 디지털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회사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우선 운전사 추가 채용을 통한 플랫폼 운성사업을 활성화하고, 플랫폼 가맹사업(Type2) 진출을 통한 추가 차량 공급을 바탕으로 기업 구독형 서비스 같은 특화 서비스를 지속해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 시리즈A 라운드를 마감한다.창업자인 송민표 대표(사진)는 대학생 시절 청각장애인이 구직난에 시달리는 걸 눈여겨 봤다. 해외 서비스인 우버에 탑승한 승객이 청각장애를 가진 기사와 글을 통해 대화를 나누는 영상을 접한 뒤 이를 창업 아이템으로 삼았다. 기사들에게 승객과 소통할 수 있는 태블릿을 공급하는 게 첫 출발이었다.
처음엔 기존 택시업체들이 청각장애인이 운전한다는 것에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그는 청각장애인의 시야가 비장애인보다 더 넓고, 오히려 교통사고 발생률도 낮은 점을 꾸준히 어필하며 고객사들을 유치했다.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는 “어려운 거시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매출 상승을 기반으로 성공적으로 투자 유치를 할 수 있었다”며 “향후 드라이버 추가 채용을 통한 사회적 약자 일자리 창출 및 특화 서비스를 계속해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