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초의 AI 노트북' 나온다…화면 터치해 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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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첫 AI 노트북 '갤럭시 북4' 삼성닷컴서 18일 한정 판매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노트북 '갤럭시 북4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와 AI 연산에 특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가 내장된 제품으로 다양한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공식 출시는 내달 2일…가격은 북4 프로 기준 188만원부터
새로운 '갤럭시 북4 시리즈'는 '갤럭시 북4 울트라' '갤럭시 북4 프로 360' '갤럭시 북4 프로' 3개 모델로 출시된다. 회사 측은 "새로운 AI 경험, 선명해진 터치 디스플레이, 강화된 보안 등 역대 갤럭시 북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갤럭시 북4 시리즈'의 국내 공식 출시일은 내년 1월2일이다. 제품 체험은 출시 첫날부터 서울 삼성 강남과 삼성스토어 5개점에서 가능하다. 오는 18일 삼성닷컴에서 '갤럭시 북4 프로 360'과 '갤럭시 북4 프로'를 400대 한정 수량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 최초의 AI 노트북…전 제품에 터치 디스플레이 적용
갤럭시 북4 시리즈는 새로운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가 들어갔고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AI 작업을 돕는 NPU가 적용됐다. 게임, 비디오, 영상편집 등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100여개 애플리케이션(앱)의 다양한 AI 기능을 원활하게 구현해 생산성을 높여준다.내장된 그래픽 '인텔 아크(Intel Arc Graphics)'는 게임이나 콘텐츠 제작 시 더욱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울트라 버전에는 노트 PC용 외장 그래픽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 시리즈'가 탑재돼 고사양 게임과 그래픽 작업 등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 기능을 지원한다.또한 갤럭시 북4 시리즈는 시리즈 최초로 물리적으로 분리된 '삼성 녹스(Samsung Knox)' 보안 칩셋을 별도 탑재해 사용자의 민감한 데이터를 더욱 강력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번 시리즈에는 최초로 3개 모델 모두 터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3K 수준의 고해상도와 최대 120헤르츠(Hz)의 주사율로 선명한 화면을 끊김없이 감상할 수 있으며 빛 반사 부담을 줄여주는 안티 리플렉션(Anti-Reflection) 기능도 들어갔다.
PC·스마트폰·태블릿 잇는 생태계 지원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PC와 스마트폰·태블릿을 하나로 연결하는 새로운 기능을 '갤럭시 북4 시리즈'에 적용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편집하던 영상을 PC에서 이어서 작업할 수 있는 '삼성 스튜디오', 오래된 사진이나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바꿔주는 '포토 리마스터',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2 프로와 연결해 작업을 하던 중 전화가 오면 자동 연결해주는 '오토 스위치' 등 신규 기능이 순차 지원될 예정이다.아울러 갤럭시 기기간 간편하게 파일 공유가 가능한 '퀵쉐어', 태블릿을 듀얼 모니터로 활용 가능한 '세컨드 스크린', PC의키보드와 마우스를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활용 가능한 '멀티 컨트롤' 등 기존 기능도 제공된다.
'갤럭시 북4 울트라'와 '갤럭시 북4 프로 360'은 40.6cm(16인치) 크기로 출시된다. '갤럭시 북4 프로'는 40.6cm(16인치)와 35.6cm(14인치) 2종으로 '갤럭시 북4 울트라'는 문스톤 그레이 색상으로 모델에 따라 최대 64GB 메모리(RAM)와 2테라바이트(TB)의 SSD 스토리지로 출시된다. '갤럭시 북4 프로 360'과 '갤럭시 북4 프로'는 문스톤 그레이·플래티넘 실버 2가지 색으로 나온다. 가격은 모델, CPU,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 세부 사양에 따라 달라진다.'갤럭시 북4 울트라'는 336만~509만원, '갤럭시 북4 프로 360'은 259만~314만원, '갤럭시 북4 프로'는 188만~289만원이다. 다음달 2일 공식 출시 이후 전국 삼성스토어,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오프라인 매장과 삼성닷컴,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 몰에서 구매 가능하다. 구매자들은 노트 PC의 수리 등을 지원하는 '삼성케어플러스'를 1년간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굿노트 무료 이용권과 네이버 바이브 3개월 할인권 등도 제공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소비자의 보다 나은 일상을 위해 강력한 기능과 연결된 경험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며 "터치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새로운 기능과 오픈 파트너십을 통해 손끝으로 자유롭게 경험하는 'AI 노트북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