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징검다리 놓은 한 해"…16조원 규모 기업 유치 성과

올 시정결산…수소트램 기반마련,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주도 등도 긍정평가
울산시는 2023년을 '꿈의 도시 울산에 징검다리를 놓은 한 해'라고 15일 자평했다. 올해 성과로는 총 16조6천398억원 규모 기업 투자 유치,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 확대, 대규모 지방채 상환,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도 도입 역할 주도 등을 꼽았다.

시는 우선, 기업 맞춤형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으로 1조원대 고려아연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 신·증설 등을 끌어내는 등 투자 유치 성과를 언급했다.

개발제한구역 시도지사 해제 권한을 100만㎡ 미만으로 확대하고, 역대 최대 지방교부세(8천372억원)를 확보한 점, 대규모 지방채 1천511억원 상환으로 채무 비율 축소(17.56%→14.89%)도 홍보했다.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도 도입을 위한 국회 지역 균형발전 포럼 개최 등 '분산 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국회 통과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시는 내년 6월 특별법 시행 즉시 울산이 '분산 에너지 특화지역'에 지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또 국가 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정부 타당성 재조사 통과로 세계 최초 친환경 수소 트램 설치 기반 마련,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 선정 등을 올해 이뤘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울산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에 지정돼 2027년까지 국비 1천억원을 확보하면서 기업, 대학과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자랑했다.

지역건설업체 하도급률 30% 돌파, 울산공업축제 35년 만에 부활, 기업 지원 전담 인력 파견을 통한 공장신설 인허가 획기적 단축 등도 성공 사례로 꼽았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정주 여건을 개선해 시민이 체감하는 시정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