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추워지니 뜨끈하게"…'겨울 특수' 누리는 한우 부위 [한경제의 신선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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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한 국물' 수요에 암소 사태 가격 올라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312/01.35340120.1.jpg)
15일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한경·팜에어축산물지수(KLPI)를 집계하는 테란에 따르면 전날 도매시장에서 한우는 ㎏당 1만6470원에 거래되며 전주대비 5.0%, 전월대비 4.2% 하락했다.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구이용 고기를 집어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12/01.35340119.1.jpg)
부위별로 시세 움직임은 다르다. 암소 사태(1++등급)는 14일 ㎏당 2만1266원에 거래를 마쳤다. 10월 1만7491원, 11월 2만500원에 이어 최근 두 달간 가격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겨울에 접어들며 국거리로 사용되는 부위인 사태 수요가 높아진 영향이다. 한 대형마트 축산물 담당 바이어는 “국거리 한우는 소비자가 기준 등심 가격의 절반 이하”라며 “고물가 시대에 집에서 밥을 해 먹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사태 가격이 올랐다”고 전했다.추석 이후 가격이 내려갔던 등심은 연말 모임 시즌을 앞두고 가격이 점차 오를 전망이다. 구이류로 많이 사용되는 등심 가격은 외식 시장 수요와 직결된다. 한 식자재유통업체 관계자는 “명절을 제외하면 연말은 육류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라며 “최근 물가 상승으로 외식 수요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있어 작년보다는 가격 상승폭이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