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문하면 내일 집으로"…다이소도 익일 배송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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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몰·샵다이소 통합
3만원 이상 무료 배송…이커머스 강화
아성다이소 최근 일본 2대주주와 결별

15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이날 기존 다이소몰과 샵다이소를 통합한 새로운 다이소몰을 열며 한진택배와 손잡고 '익일 택배배송'을 도입했다.
다이소몰에서 전 상품을 평일 오후 2시 전 주문하면 다음날까지 배송하는 방식이다. 다만 택배가 휴무인 일요일과 공휴일은 제외하며, 일부 도서·산간 지역은 배송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배송비는 3만원 미만 시 3000원, 3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다.
전국 150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오프라인 영업에 강점을 둔 다이소는 익일 배송 서비스를 더해 온라인 영업을 강화한 모습이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다이소몰, 샵다이소를 통합했다"며 "이커머스에서 다이소 매장에서 느낄 수 있는 쇼핑의 즐거움을 구현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다이소는 최근 불황 속 성장세를 이어간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업계에선 연매출이 지난해 2조90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점친다.
한편 박정부 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아성HMP는 최근 2대 주주인 다이소산교가 보유한 아성다이소 지분 34.21%을 매입했다. 인수 금액은 약 5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아성HMP의 아성다이소 지분율은 50.0%에서 84.2%로 늘게 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