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RA 첨단세액공제 수혜…한화솔루션 등 태양광주 강세

고금리 기조 해소와 세제 혜택 기대감에 태양광주가 이틀 연속 상승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생산세액 공제 수혜 기대감이 더해지며 반등하고 있다.

15일 코스피시장에서 한화솔루션은 전일보다 7.87% 오른 3만4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솔루션은 전날에도 4.52% 상승했다. 한화솔루션우는 전일 5.41% 상승에 이어 이날 14.10% 올랐다. SDN(4.20%), OCI홀딩스(1.45%), 신성이엔지(0.49%) 등도 상승했다. 이날 태양광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인건 IRA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재 수혜 전망이 나오면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미국 내에서 첨단제조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생산할 경우 부여하는 세제혜택(AMPC) 잠정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31일 이후 생산이 완료되고 판매된 제품에 대해 적용될 예정이다. 세액공제 적용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32년까지다. 대상 품목은 태양광·풍력발전·배터리 부품 등이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도 "미국 내 첨단제조 품목을 생산 중인 기업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춘 배터리, 태양광, 풍력발전 기업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간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 고금리도 해소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13일(현지시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내년부터 금리 인하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신재생 에너지 산업은 초기에 대규모 자금이 필요해 부채 부담이 큰 성장산업이다.

증권가에서도 태양광주 반등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국내 태양광업체들이 진출한 미국 태양광시장이 올해 4분기부터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ESS 가격 하락, ITC 세액공제 혜택으로 고금리 여파 상쇄하며 9월부터 미국 설치량이 대폭 개선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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