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도 희미"…'0%대' 굴욕의 이 기업, 기사회생 '안간힘' [조아라의 IT's fun]
입력
수정
[조아라의 IT's fun] 48
"아직도 쓰니?"…네이트 점유율 1% 미만 '굴욕'
BI 바꾸고 AI 챗봇 도입…기사회생 안간힘 '네이트'
"아직도 쓰니?"…네이트 점유율 1% 미만 '굴욕'
네이트에서 제공하는 메신저 서비스 '네이트 온'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MSN를 제치고 국내에서 사용자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스마트폰 시대 개막 이후인 2012년에는 포털 앱(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다음 앱을 추월하고 네이버에 이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과거 SK텔레콤 가입자용 휴대폰에 전용 버튼이 생길정도로 영향력이 컸었다.
국내 포털 점유율 10%(2009년 말)를 넘기도 했던 네이트는 2011년 7월 350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싸이월드 이용자 수 감소 등으로 점차 점유율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특히 스마트폰 대중화와 카카오톡 확산 등으로 순식간에 주류 사업자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BI 바꾸고 AI 챗봇 도입…기사회생 안간힘 '네이트'
모바일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지난달 자체 AI 검색 '큐:(Cue:)'를 도입한 네이버보다 6개월 빠른 적용 사례다. 지난 8월에는 메신저 대화방에도 'AI 챗' 기능을 넣는 등 다각도로 활로 모색에 나선 모습이다.
SK컴즈 관계자는 "새롭게 도입된 ‘네이트온 대화방 AI챗’ 기능은 다양한 주제가 오가는 메신저 대화창 내 보다 풍성하고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지원 환경을 제공한다"며 "AI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접근성과 수용성을 넓히고자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