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19.87초 만에 뛴다…기네스 신기록 세운 한국 로봇

한국 연구진이 개발한 로봇이 100m를 19.87초 만에 뛰면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KAIST는 박해원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제작한 4족 보행 로봇 ‘하운드(사진)’가 순간 초속 6.5m의 속력을 달성했다며 15일 이같이 밝혔다.100m 달리기 기록과 순간 초속 모두 기네스 세계 기록으로 인정받았다.

기존 4족 보행 로봇 분야 세계 기록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치타2’가 세운 순간 초속 6.4m 이다. 치타2는 100m 기록을 별도로 측정하진 않았다.

2족 보행 로봇의 경우엔 미국 어질리티로보틱스가 개발한 ‘캐시’가 세운 100m 24.73초가 세계 기록이었다.하운드의 세계 기록은 인공지능(AI) 방법론 중 하나인 강화학습을 통해 이뤄졌다.

모터가 최대로 낼 수 있는 한계 토크와 속도 특성을 학습시켰다.

대칭적인 걸음새를 통해 모터의 출력을 고르게 분배하고 로봇의 빠른 움직임을 위해 경량 발바닥을 설계했다.

김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