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 화합의 셔틀콕 큰잔치 전국 배드민턴대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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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화이팅" 가족 응원 속 마음껏 뛰고 즐긴 축제의 장
업체 용품 후원에 선물 푸짐, 체험부스로 아이들 이벤트도 '풍성' "엄마·아빠 잘한다, 우승을 향해 화이팅!"
'2023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 대회'가 열린 16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는 부모를 응원하는 아이들의 힘찬 목소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고양시체육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선수를 포함해 다문화가족 500명이 참가했다.
경북, 충남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이들은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참가 등록보다 이른 시간에 대회장에 도착해 몸을 풀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전남 담양군 담양클럽 소속으로 선수선언을 한 김서현(14) 학생은 "아빠를 따라 클럽에 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배드민턴을 배우게 됐는데 땀 흘릴수록 기분이 나아지는 게 매력"이라며 "클럽 선배와 복식에 출전하는데 목표는 우승"이라고 포부를 다졌다. 본격 시합에 앞서 요넥스 선수단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도 함께한 복식 경기에서 선수단이 멋진 시범을 보일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탄성이 흘러나왔다.
처음 출전해 2연패로 예선을 탈락한 김동기·시앙쿤(중국) 부부는 "초등부 출전한 아들에게 다문화 가족이 함께 즐기는 멋진 축제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참가했다"며 "내년 대회는 미리 준비해서 꼭 예선 통과할 작정"이라고 아쉬움을 달랬다. 부모와 함께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은 다양한 체험부스를 오가며 즐거운 함성을 질렀다.
긴 랠리가 이어질 때는 응원의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고, 아쉽게 석패한 출전자나 실수를 연발하는 초등부 선수에게는 "괜찮아"라며 격려를 보내기도 했다.
성인부, 중고등부, 초등부로 나눠서 예선부터 결승까지 복식경기를 치르는 대회인 만큼 장시간 대회장에 머물러야 하는 아이들을 위해 행사장 곳곳에는 여러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특히 일본의 고리던지기인 와나케, 베트남 공기놀이인 쩌이쭈엔, 페루의 껍쌓기인 통발라타스, 필리핀 제기차기인 시바 등 각국 전통놀이를 소개하는 부스에는 많은 이들로 북적거렸다.
이 밖에도 포토부스인 인생네컷, 네일아트 등에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사람들이 몰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국립중앙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으로 매년 대회장에 응급진료 부스를 설치해 선수들의 부상 등을 돌봐온 김재윤 한국다문화연대 이사장은 "최고의 부상 방지법은 충분한 몸풀기"라며 "현장에서 즉석 건강상담도 해주는데 보람이 커서 매년 시간을 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단법인 종이문화재단이 운영한 종이접기 교실은 일산 동구 종이문화교육원(원장 배혜진)과 서울 중랑 종이문화교육원(원장 김순임) 강사들이 봉사자로 참여했다.
배혜진 원장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소멸 시대에 다문화가족은 대한민국의 귀중한 인적자원이다.
아이들을 인재로 키우는 첫걸음이라는 생각으로 종이접기를 전하고 있다"며 "크리스마스트리 종이접기를 가르쳤는데 진지하게 배워 보람이 크다"고 기뻐했다. 요넥스, 에프비홀딩스, 동아제약, 엉클킴, 모닝글로리, 서울우유 등 식음료·스포츠 관련 9개 기업의 다양한 물품 후원으로 참가자들은 푸짐한 선물 보따리도 챙겼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다문화 배드민턴 대회는 다문화가족이 심신을 건강하게 가꾸고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갖도록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이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업체 용품 후원에 선물 푸짐, 체험부스로 아이들 이벤트도 '풍성' "엄마·아빠 잘한다, 우승을 향해 화이팅!"
'2023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 대회'가 열린 16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는 부모를 응원하는 아이들의 힘찬 목소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고양시체육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선수를 포함해 다문화가족 500명이 참가했다.
경북, 충남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이들은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참가 등록보다 이른 시간에 대회장에 도착해 몸을 풀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전남 담양군 담양클럽 소속으로 선수선언을 한 김서현(14) 학생은 "아빠를 따라 클럽에 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배드민턴을 배우게 됐는데 땀 흘릴수록 기분이 나아지는 게 매력"이라며 "클럽 선배와 복식에 출전하는데 목표는 우승"이라고 포부를 다졌다. 본격 시합에 앞서 요넥스 선수단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도 함께한 복식 경기에서 선수단이 멋진 시범을 보일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탄성이 흘러나왔다.
처음 출전해 2연패로 예선을 탈락한 김동기·시앙쿤(중국) 부부는 "초등부 출전한 아들에게 다문화 가족이 함께 즐기는 멋진 축제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참가했다"며 "내년 대회는 미리 준비해서 꼭 예선 통과할 작정"이라고 아쉬움을 달랬다. 부모와 함께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은 다양한 체험부스를 오가며 즐거운 함성을 질렀다.
긴 랠리가 이어질 때는 응원의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고, 아쉽게 석패한 출전자나 실수를 연발하는 초등부 선수에게는 "괜찮아"라며 격려를 보내기도 했다.
성인부, 중고등부, 초등부로 나눠서 예선부터 결승까지 복식경기를 치르는 대회인 만큼 장시간 대회장에 머물러야 하는 아이들을 위해 행사장 곳곳에는 여러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특히 일본의 고리던지기인 와나케, 베트남 공기놀이인 쩌이쭈엔, 페루의 껍쌓기인 통발라타스, 필리핀 제기차기인 시바 등 각국 전통놀이를 소개하는 부스에는 많은 이들로 북적거렸다.
이 밖에도 포토부스인 인생네컷, 네일아트 등에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사람들이 몰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국립중앙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으로 매년 대회장에 응급진료 부스를 설치해 선수들의 부상 등을 돌봐온 김재윤 한국다문화연대 이사장은 "최고의 부상 방지법은 충분한 몸풀기"라며 "현장에서 즉석 건강상담도 해주는데 보람이 커서 매년 시간을 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단법인 종이문화재단이 운영한 종이접기 교실은 일산 동구 종이문화교육원(원장 배혜진)과 서울 중랑 종이문화교육원(원장 김순임) 강사들이 봉사자로 참여했다.
배혜진 원장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소멸 시대에 다문화가족은 대한민국의 귀중한 인적자원이다.
아이들을 인재로 키우는 첫걸음이라는 생각으로 종이접기를 전하고 있다"며 "크리스마스트리 종이접기를 가르쳤는데 진지하게 배워 보람이 크다"고 기뻐했다. 요넥스, 에프비홀딩스, 동아제약, 엉클킴, 모닝글로리, 서울우유 등 식음료·스포츠 관련 9개 기업의 다양한 물품 후원으로 참가자들은 푸짐한 선물 보따리도 챙겼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다문화 배드민턴 대회는 다문화가족이 심신을 건강하게 가꾸고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갖도록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이어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