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전망대] 내년도 예산안, 20일 국회 본회의 통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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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원 경제부 차장인사청문회 시즌이 돌아왔다. 지난 4일 여섯 개 부처 개각에 따라 해당 부처의 장관 후보자들이 이번주 줄줄이 국회 검증대에 오른다. 18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19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20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21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하이라이트는 윤석열 정부 ‘2기 경제팀’ 사령탑에 지명된 최 후보자 청문회다. 최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의 초대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맡았던 만큼 그동안의 경제 성과와 고물가·고금리, 저성장, 공급망 위기 등 경제 난제 해결에 대한 질의가 쏟아질 전망이다. 최 후보자는 5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제의 역동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이번주 국회를 통과할지도 주목된다. 여야는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예산안을 협상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사랑상품권, 에너지바우처 사업 등 이재명 대표의 브랜드 예산을 대거 반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원자력 발전, 공적개발원조(ODA) 등 윤석열 정부 주요 예산을 대폭 삭감한 자체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여야는 지난달 27일부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위원장과 여야 간사, 기재부 차관 등으로 구성된 소(小)소위를 꾸리고 657조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비공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은 18일 ‘2022년 기업활동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 20일엔 ‘2022년 육아휴직 통계’를 내놓는다. 2021년 통계에서 24.1%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아빠 육아휴직자 비중이 또다시 늘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한국은행은 21일 ‘11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지난 10월에는 소 전염병인 럼피스킨 영향으로 축산물(-6.0%)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넉 달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은행권 금융소비자보호 담당 임원 대상 간담회를 열어 보이스피싱 대응 체계 강화 등 취약계층 보호 방안을 논의한다. 21일에는 은행권 내부통제 워크숍을 연다.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횡령 사고 등이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해 내부통제 강화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