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볼만한 책 7권…“5126번 실패 딛고 태어난 청소기"


지난 주 한경 문화부에 배달된 신간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책을 7권 추렸습니다
‘책마을’은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읽을 만한 신간을 골라 매주 토요일자 지면에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지난주에는 7권을 골랐습니다. 이 책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모았습니다. 링크를 누르면 자세한 서평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링크는 아르떼에서만 작동합니다.
<제임스 다이슨>다이슨 창업자이자 수석 엔지니어인 제임스 다이슨의 자서전입니다. 그는 이렇게 썼습니다. “4년간 5,127개의 싸이클론 청소기 프로토타입을 직접 손으로 만들고 테스트한 끝에, 1983년 마침내 성공했다.” 이렇게도 말합니다. “궁극적인 성공을 성취하려면 무수한 실패를 받아들이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그만큼 실패에서 배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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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소드>영화와 연극을 좋아하고, 배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메소드’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메소드는 배우가 연기하는 캐릭터와 하나가 된 상태를 뜻합니다. 메소드의 등장은 ‘연기 혁명’이라 불릴 만큼 연기에 대한 접근법은 물론 사람들의 머릿속에 있던 연기에 대한 개념까지 바꿔버렸습니다. 하지만 메소드는 논란이 많은 테크닉이기도 합니다.감정을 끌어내는 몇몇 방식이 배우들을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그 메소드의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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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의 힘> '개인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집단의 힘'을 탐구합니다. 저자는 조직심리학자 박귀현 호주국립대 경영학과 부교수로, 산업 및 조직 심리학과 조직행동을 주로 연구해왔습니다. 책은 “집단심리학은 우리가 대세에 쉽게 휩쓸려가지 않고 분별력을 가지도록 불을 깜박여 주는 신호등 같은 역할을 한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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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포드주의 총력전>미국 제조업의 성장 신화를 견인한 포드주의가 세계로 확산하는 과정을 분석합니다. 나치 독일의 '폭스바겐', 소련의 '가즈' 등 이념적으로 미국 반대편에 있던 나라들도 포드를 앞다퉈 모방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나치와 소련의 포드주의가 '반쪽짜리 성공'에 그쳤다는 것이 저자의 분석입니다. 책은 "성장은 언제나 국가 간 관계에서 나온다"며 "세계 경제구조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단지 한 국가의 틀 안에서 이해한다면 결코 성장할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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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의 역사>

DMZ의 역사를 다룹니다. 저자는 한모니까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조교수입니다. “우리는 DMZ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며 “DMZ의 역사를 살필수록, 지구적 사건들이 시공간을 넘어 남북한의 경계 DMZ에서 복잡하게 얽혀서 드러났다”고 말합니다.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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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 함께 춤을>

그동안 환영받지 못한 감정들의 이점을 색다른 관점에서 분석한 책입니다. 기독교와 불교의 성인들이 나쁜 감정이 초래할 수 있는 해악을 내다보고 우리에게 감정을 통제하라고 조언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해석입니다. "나쁜 감정을 피해 갈 수 없다면, 그 강점을 극대화하라"는 저자의 주장이 현실적으로 와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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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희망>

도나 애쉬워드는 여성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시인입니다. 지난 9월 출간된 도나의 8번째 시집인 이 책이 영국 서점가에서 화제입니다. 아직 국내 출간되지 않은 외서를 소개하는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에서 이 책을 들여다봤습니다.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