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10대뉴스] ⑥한국 수영 르네상스…세계선수권·AG 누빈 황선우·김우민

2023년 한국 수영은 역대 최대 성과를 남기며 한해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올림픽 전망을 활짝 밝혔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가 한국 선수 최초의 2회 연속 메달에 성공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경영에서만 무려 22개(금 6, 은 6, 동 10개)의 메달이 쏟아졌다. 15년 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빛 역영'을 펼친 박태환(34)의 쾌거가 천재 한 명이 남긴 성과였다면, 지금은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통해 한국 수영의 전반적인 수준이 향상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국 수영 황금세대의 간판 황선우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2로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에 이은 2회 연속 메달이다. 후쿠오카에서 예열을 마친 한국 수영은 항저우에서 금메달을 무더기로 수확했다.

한국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21·강원특별자치도청)은 남자 자유형 400m와 800m, 단체전인 남자 계영 800m까지 총 3개의 금메달을 땄다.

자유형 800m에서는 한국 신기록, 계영 800m에서는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200m와 계영 800m 금메달을 포함해 항저우에서만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각각 2개씩 목에 걸었다.
여기에 남자 자유형 50m에서는 지유찬(21·대구광역시청), 남자 접영 50m에서는 백인철(23·부산시중구청)이 아시안게임 최단 거리 종목에서 깜짝 금메달을 수확해 한국 수영 미래를 밝혔다.

2024년 한국 수영은 더 큰 목표를 세웠다. 올림픽 전초전 격인 2월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무대 가능성을 점검한 뒤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황선우의 남자 자유형 200m, 김우민의 자유형 400m, 여기에 남자 계영 800m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