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폐암서도 범용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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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8일 열린 유럽면역항암학회서HLB는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폐암 분야에서도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임상 2상 결과 발표…완전관해 7.1%
내년 간암 허가 후 적응증 확장 나서
리보세라닙의 중국 판권을 보유한 항서제약은 비절제성 비소세포폐암(NSCLC) 임상 2상 결과를 지난 6~8일 열린 ‘2023 유럽 면역항암학회(ESMO Immuno-Oncology Congress 2023)’에서 발표했다.올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럽면역항암학회는 유럽종양학회(ESMO)의 면역전문 학술대회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해당 분야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화학방사선요법 이후 무진행 비소세포폐암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중국 의과학 암병원 등 7개 병원에서 진행됐다.
임상 결과 3명(7.1%)의 환자에서 완전관해(CR)가 관찰됐다. 8명(19%)의 환자에서는 부분관해(PR)가 확인됐다. 무진행생존률(PFS)은 6개월 기준 88.8%, 12개월 기준 68.8%, 객관적반응률(ORR) 26.2%, 질병통제율(DCR) 81.0%로 나타났다. 이상반응으로는 고혈압, 손발증후군 등 관리 가능한 수준의 부작용이 관찰됐다.
임상을 주도한 후이 저우광 교수는 “먼저 화학방사선요법을 받았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적절한 후속 치료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이번 임상을 기획했다”며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투여가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HLB 측은 늦어도 내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으로 간암 신약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LB는 간암 수술 전 보조요법과 수술 후 보조요법 등 추가 임상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HLB는 후속 임상 검토와 함께 상업화 준비 속도도 높이고 있다. 최근 미국 36개주에서 의약품 판매 준비를 마쳤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