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12월 FOMC서 큰 실수"...美 연준 비판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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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 규제당국의 여제로 불리는 쉴라 베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전 의장이 투자자들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을 경고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베어는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이 위험할 정도로 지나치다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번 FOMC 회의에서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강조했다.이날 쉴라 베어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12월 FOMC 기자회견 당시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 건 '무책임한 비둘기파적(Irresponsibly Dovish)' 행동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녀는 "지금은 경기침체보단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을 경계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최근 발표되고 있는 경제 데이터에서 경기침체 징후가 보이지 않는데 연준이 침체 리스크를 의식해 금리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서비스와 임대 주택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고착화되고 있다"면서 "여기에 무역 장벽, 고령화, 적자 지출까지 심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인플레이션 상승에 상당한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연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며 내년 세 차례 금리인하를 시사한 바 있다. 또한 연준의 피벗 기대감에 증시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대폭 개선되는 과정에서 3대 지수는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를 두고 쉴라 베어는 "12월 FOMC와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상당히 위험하다"면서 "연준과 파월 의장이 더 이상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워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반등 가능성을 주시하며 시장을 길들이기 시작해야 한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고려했을 때 현재 수준의 금리는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베어는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이 위험할 정도로 지나치다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번 FOMC 회의에서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강조했다.이날 쉴라 베어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12월 FOMC 기자회견 당시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 건 '무책임한 비둘기파적(Irresponsibly Dovish)' 행동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녀는 "지금은 경기침체보단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을 경계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최근 발표되고 있는 경제 데이터에서 경기침체 징후가 보이지 않는데 연준이 침체 리스크를 의식해 금리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서비스와 임대 주택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고착화되고 있다"면서 "여기에 무역 장벽, 고령화, 적자 지출까지 심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인플레이션 상승에 상당한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연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며 내년 세 차례 금리인하를 시사한 바 있다. 또한 연준의 피벗 기대감에 증시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대폭 개선되는 과정에서 3대 지수는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를 두고 쉴라 베어는 "12월 FOMC와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상당히 위험하다"면서 "연준과 파월 의장이 더 이상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워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반등 가능성을 주시하며 시장을 길들이기 시작해야 한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고려했을 때 현재 수준의 금리는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