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 달과 토성의 근접, 8월 페르세우스 유성우 '우주쇼'

천문연구원, 내년 있을 주요 천문현상 발표
내년 6월 28일 달과 토성이 약 1.1도로 근접하는 모습을, 8월에는 페르세우스 유성우 등을 볼 수 있다. 18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1월 28일 아침 7시에는 수성과 화성이 0.3도로, 4월 11일 새벽 5시에는 화성과 토성이 0.4도 내로 각각 근접한다.

8월 14일 밤 11시에는 화성과 목성이 0.9도로 가까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행성 또는 행성과 달의 각도는 관측 장소에서 두 점에 이르는 두 선 사이 각의 크기를 의미한다. 각도가 작을수록 두 천체가 근접하는 것을 말한다.

4월 9일 개기일식과 10월 3일 금환일식도 있다.

이 두 번의 일식은 모두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다. 4월 8일(현지) 개기일식은 멕시코, 미국, 캐나다에서만 관측 가능하고, 10월 2일 금환일식은 칠레와 아르헨티나에서 관측할 수 있다.
3대 유성우'로 불리는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도 볼 수 있다.

새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1월 4일 밤과 자정을 넘어 5일 새벽에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극대 시각이 8월 12일 밤 11시 30분으로, 달도 11시 6분에 지기 때문에 관측 조건이 매우 좋다.

쌍둥이자리 유성우 극대 시각은 12월 14일 오전 10시다.

극대시간이 한낮이고, 밤새도록 달이 떠 있기 때문에 관측에는 좋지 않은 환경이다. 내년 가장 큰 보름달은 10월 17일 뜨고, 가장 작은 보름달은 2월 24일 뜨는 달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