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근로복지공단·에너지공단…중기 지원·노인돌봄으로 '지역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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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주지역 공공기관올해 울산, 경주지역 공공기관의 사회공헌 활동은 침체된 중소기업 살리기와 취약계층 나눔활동 등으로 이어졌다.
경주에 본사를 둔 한수원은 지난 11월 2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한 ‘2023년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에서 동반성장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황주호 사장이 일감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원전 중소기업 살리기에 혼신을 다한 결과다.한수원은 지난 3월 두산에너빌리티와 약 2조 9000억원에 달하는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원전건설의 신호탄을 쐈다. 통상 30개월 이상 소요되는 주기기 공급계약을 8개월만에 전격적으로 체결하며 원전 생태계의 빠른 회복에 힘을 실었다.
기업들의 해외사업 참여 부담을 낮추고, 대규모 수출 일감도 공급하는 등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해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측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26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수원은 총 104개 품목, 8000억원 규모의 해외사업 기자재를 발주할 계획이다.
울산 혁신도시에 소재한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나눔 활동 전개로 일하는 사람과 취약계층에 행복을 주는 사회공헌 선도기관’이라는 사회공헌 비전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을 위해 일하는 기관’, ‘노동자와 더불어 지속 발전하는 공공기관’이라는 업무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매달 임직원의 급여 공제로 사회봉사단 기금을 조성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노사 공동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3355 모인 발걸음으로 조부모 가정 아동에게 희망기부’라는 주제로 임직원이 걸음 기부 플랫폼을 통해 5주간 본인의 걸음을 기부하는 ‘그린발걸음 기부 캠페인 시즌2’를 진행했다.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결합해 임직원 2018명이 적극 참여해 목표 달성해 만든 1000만 원을 저소득층 조부모 가정 아동의 생계지원에 기부했다. 공단은 ‘2023년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물적나눔 분야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2024년에도 공단은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고 솔선하여 나눔과 기부문화가 사회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전사적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이달초 한국안전공공기관 감사협의회 기관과 함께 울산 혁신도시 인근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시설 안전점검 및 사무기기 기증 등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보일러, 전기, 가스 등 주요 설비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작동상태와 누설 여부 등을 점검했으며, 승강기 안전교육, 복지관 차량 종합정비 및 조리실 등 안전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진행했다. 복지관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노트북, 프린터, 책상, 의자 등의 물품도 함께 전달했다.한국석유공사는(사장 김동섭)는 ‘한국공공 ESG연구원’이 주최하는 공공기관 K-ESG 이행평가 결과 A등급을 획득해 ‘2023년 한국공공 ESG경영대상’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석유비축과 석유개발 사업 운영 전 과정에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함과 동시에 효과적인 환경경영 운영 성과가 높이 평가 받았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달초 태화종합시장상인회로부터 구매한 반찬꾸러미 200박스(2000만원 상당)를 울산 중구청을 통해 홀몸 노인세대 등 지역 내 소외이웃에 전달했다. 지난 5월에도 농산물꾸러미 200박스를 홀몸 어르신 세대에 지원한 바 있으며, 울산 혁신도시 공공기관 중 최초로 실시한 소상공인 프리마켓‘동행’, 다회용 장바구니를 이용해 지역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Go Green, Go Market’ 등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은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공기업 최초로 본사·당진·울산·동해·일산 전 사업소가 5년 연속 인정기관으로 선정됐다.
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