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제공·복지시설 인테리어 지원…실적도 공헌도 '따뜻한' 대구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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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신세계대구신세계가 대구 진출 이후 8년째를 맞으면서 사회공헌 사업을 문화예술 분야까지 확대하고 있다. 대구법인으로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의 이미지를 확고히해 매출 등 경영 실적도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구신세계는 지난 5월 ‘제7회 지역인재 희망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장학금 1억3000만원을 지역 청소년들에게 전달했다. 2017년부터 지역 청소년 특화 나눔 활동으로 7회째를 맞고 있는 ‘대구 신세계 지역인재 희망 장학금’은 매년 교육청, 동구청, 경찰서 등 각 기관을 통해 선정된 130명의 중·고교생에게 각 100만원씩 후원하고 있다.대구신세계는 올해 기관 추천 장학생 이외에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추천받은 학생들을 처음으로 포함해 장학금 지급 대상을 확대했다. 사회적으로 다양한 복지혜택과 제도가 마련되고 있지만, 제도권 밖에서 좀 더 도움이 필요한 대상을 찾기 위해서다.
○ 복지 사각지대 찾아 시설개선 ‘러브하우스’
대구신세계는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5월과 10월 대구지역 그룹홈 주거시설 개선 활동을 실시했다. ‘러브하우스 프로젝트’는 지자체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소규모 보육시설 그룹홈을 대상으로 인테리어 및 가정의 시설을 개선하는 활동이다.그룹홈은 사회적인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소규모로 보호하는 시설이다.대구신세계는 23년 러브하우스 프로젝트 첫 번째 대상으로 대구시 수성구 소재 ‘예빛 그룹홈’을 선정하고 낡고 파손된 주방, 욕실 등을 새롭게 단장하고 냉, 난방에 필요한 시설 공사를 지원했다.
지난 5월 20여명의 대구신세계 임직원이 직접 공사에 참여한 예빛그룹홈에서는 문틀, 욕실, 싱크대, 단열, 전기를 비롯해 도배, 장판까지 전체 인테리어 공사를 했다.
대구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0에는 중구 동인동 대구여아학대피해아동쉼터를 대상으로 벽지와 싱크대, 출입문 등을 개보수했다.대구신세계는 지난달 15일에는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다. 제일기독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연 올해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통해 대구신세계는 동구 지역 200가구에 각 10kg의 김장김치를 담아 배달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진행하지 못하던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재개하고 백화점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최문열 대구신세계 대표는 “특히 좋아하는 반찬인 김치를 직접 담고 필요한 분들께 전달해 드리게 되어 기쁘다”라며 “대구 현지법인 대구신세계에 대한 대구시민의 사랑이 큰 만큼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메세나 활동으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
대구신세계 지난해부터 2년 연속 대구오페라하우스와 협약을 맞고 대한민국 대표 오페라 축제인 대구오페라축제의 메인스폰서로 후원하고 있다. 코로나19를 시작 이후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기업의 메세나(문화예술계 후원) 활동이 더욱 저조해지고 문화예술 향유 또한 위축돼 있던 상황에서 지역 문화예술계는 대구신세계의 메세나 공헌을 크게 반겼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관계자는 “지자체의 예산 긴축 정책으로 지원이 줄어든 상황에서 대구신세계의 오페라축제 후원은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대구오페라축제가 올해도 대성황을 이루고 해외 진출까지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