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투자자 참전에…UBS 주가 상승

스웨덴 세비안캐피탈 12억유로 지분 인수
"자산 가치로 주가 두 배 잠재력, 모건스탠리와 비슷"
스웨덴의 행동주의 투자자 세비안 캐피탈이 지분인수에 나서면서 스위스 은행 UBS(UBS) 주가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증시와 미국에서 동시에 상승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세비안 캐피탈은 이 날 12억유로(1조7,200억원)의 지분을 인수하고 1.3%의 지분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분으로 세비안 캐피탈은 UBS 주주중 상위 10위안에 들게 됐다. 세비안 캐피탈의 경영파트너이자 공동창업자인 라르스 푀르베리는 또 또 UBS경영진이 크레디트 스위스와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UBS 주가가 향후 두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스위스 증시에서 UBS는 2.6% 상승했으며 미국에 상장된 UBS는 개장전 거래에서 3% 급등한 30.15달러를 기록했다.

UBS는 올해 50% 상승해 1997년 이후 최고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UBS 주가는 올해 초 금융 위기로 부유한 고객들이 떠나면서 무너진 라이벌 크레디트 스위스를 인수한 이후로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보여왔다. 푀르베리는 “UBS는 통합 이후 독특한 시장 지위와 재무 건전성을 갖춘 세계 최대의 자산 관리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고된 자산을 기준으로 한 주식의 시장가치는 현재(미국주식 30.50달러)의 두 배가 넘는 주당 50스위스프랑( 57.90달러)의 가치가 있으며 이렇게 되면 미국의 5위권 은행인 모건스탠리와 비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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