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한진, 2025년 매출 3조5000억"

대전 물류센터 등 신사업 성과 자신
한진이 내년 신사업 계획을 밝히며 2025년 매출 3조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내년 상반기에 새로 선보이는 ‘원클릭 프로’ 플랫폼과 가동을 시작하는 대전 스마트 터미널이 실적 개선의 모멘텀이 될 것이란 게 한진의 설명이다. 한진은 e커머스 판매자(셀러)를 위한 콘퍼런스 ‘언박싱데이’를 지난 19일 개최했다. 언박싱데이는 한진의 물류 서비스를 이용하는 e커머스 셀러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트렌드를 소개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 조현민 한진 마케팅 총괄 겸 디지털플랫폼사업총괄사장은 내년 초 론칭 예정인 원클릭 프로 플랫폼에 관해 설명했다. 원클릭 프로는 중소형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e커머스 물류 플랫폼이다. 24시간 가격비교 서비스, 물류데이터 현황 정보, 다양한 결제 수단 등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올해 4월 출범한 한진 디지털플랫폼 사업본부가 기획했다.조 사장은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25년도 매출 3조5000억원을 목표로 해외 사업을 열심히 확장하고 있다”며 “내년이면 본격적으로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조8494억원,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2조588억원이다.

내년 1월 가동을 시작하는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 터미널 역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 터미널의 연면적은 14만9110㎡로, 축구장 20개 규모에 달한다. 이곳에선 하루에 택배 박스를 120만 개 처리할 수 있다. 노삼석 한진 사장은 “3000억원을 투입한 대전 메가허브 터미널이 가동되면 물량 처리량이 늘어나 이익이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