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 간판에 '울산시 심벌' 넣었다

공동브랜드 도입해 상생협력
"지역 대표은행으로 자리매김"
김두겸 울산시장(왼쪽 두 번째부터)과 예경탁 경남은행장(세 번째)이 지난 19일 울산시청 마당에서 ‘울산 경남은행 공동 브랜드’ 현판식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BNK경남은행은 울산시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울산시 상징을 삽입한 브랜드 이미지를 울산지역 영업점 간판 등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울산시와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지역 사회공헌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특화된 공동 브랜드 사용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법인명을 바꾸는 것은 주주총회, 금융감독원의 심의 등을 거쳐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울산을 대표하는 지역은행이라는 상징성을 반영해 울산시의 상징물을 넣어 특화한 공동 브랜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울산 경남은행’ 브랜드명은 BNK경남은행 울산영업본부와 영업점, 출장소 등 울산지역 33곳의 간판에 사용한다. 울산에서 영업하는 BNK경남은행 임직원들의 명함에도 활용한다. 경남은행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울산시금고 선정을 앞두고 김두겸 울산시장이 지역에 특화한 공동 브랜드명을 적극 활용해줄 것을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BNK경남은행은 1970년 창립부터 경남은행이란 명칭을 써오다가 2015년 BNK금융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면서부터 현재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BNK경남은행은 울산이 1997년 광역시로 승격한 후 줄곧 1금고를 맡고 있다. 내년에도 1월 1일부터 4년간 각종 세입금 수납, 세출금 지출 등 4조5000억원 규모의 울산시 금고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예경탁 은행장은 “BNK경남은행은 울산의 대표 금융회사로서 울산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울산에 큰 힘이 되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