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바토클리맙의 그레이브스병 2상 초기결과 '긍정적'

기존 치료제로 조절 안 되는 환자 50% 이상의 반응률 확인
앞선 적응증과 일관된 혈중 항체 감소 효과 및 안전성 확인
이뮤노반트, 2024년 그레이브스 병 개발 계획 발표 목표
한올바이오파마의 파트너사 이뮤노반트가 지난 20일(현지시간) 그레이브스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HL161(성분명 바토클리맙)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 2상 개념증명시험에서 긍정적인 초기결과를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항갑상선 치료제(ATD)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바토클리맙 피하주사 680mg과 340mg를 각각 주 1회씩 12주간 투약하는 시험으로 각각 12주와 24주 차에 결과를 측정했다.다른 적응증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결과와 일관되게 고용량(680mg)에서 최대 87%의 혈중 항체 감소 효과를 보였으며 12주 치료 후 평균 81%의 혈중 항체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기존 항갑상선 치료제의 용량 변화없이 바토클리맙을 투여받은 환자군에서 T3와 T4 호르몬 수치 정상화 여부로 측정한 결과 50% 이상의 치료 반응률을 나타냈다.

임상 기간 관찰된 새롭게 관찰된 이상반응은 없었다.

이뮤노반트는 이번 초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올바이오파마의 두 번째 자가면역질환 항체인 HL161ANS(IMVT-1402)를 그레이브스병에 대해 개발하는 것을 검토한 후 2024년 향후 개발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올해 바토클리맙의 긍정적 결과가 이어지며 기존 중증근무력증과 갑상선안병증에 더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뮤노반트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기존의 치료제로 충분한 치료효과를 보지 못해 고통받는 환자들에 더 많은 희망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