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송도 골든하버에 유럽형 스파·리조트 유치 본격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 '골든하버'에 유럽형 힐링 스파와 리조트가 조성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스트리아 테르메(Therme) 그룹과 인천 송도국제도시 골든하버에 스파와 워터파크를 포함한 웰빙 리조트를 조성하는 내용의 사업 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사업 유치를 위해 2천688억원 상당의 골든하버 상업용지 2개 필지(9만9천㎡)를 인천항만공사(IPA)로부터 매입했다.

테르메 그룹 코리아는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 12월까지 사업 계획서를 인천경제청에 제출하고, 2025년 4월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사업 계획을 검토 후 필요한 인허가 변경을 추진한다. 테르메 그룹은 현재 루마니아와 독일 등에서 웰빙스파와 리조트 4개를 운영 중이다.

이 그룹이 운영하는 리조트는 사계절 운영이 가능한 실내 돔 형태의 스파 공간을 대형 식물원과 연계한 자연 친화적인 여가 공간으로 꾸미는 점이 특징이다.

2016년 루마니아에 개장한 테르메 부쿠레슈티 지점의 경우 연간 130만명이 찾는 유럽의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테르메 송도가 조성되면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 시설로 자리매김해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