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에도 최선을" 전남경찰 '정성 치안' 눈길

장애인 가족을 부양하는 지적 장애 소년을 적극적으로 돕는 등 전남경찰의 '정성(精誠)치안' 사례가 눈길을 끈다.

전남경찰청은 21일 박정보 청장과 도내 22개 경찰서장 등 총경 이상이 참여한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정성치안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이중 진도경찰서는 16세 지적장애 소년이 장애를 가진 부모와 남동생을 부양하는 상황을 주민 간담회에서 알게 되자 지자체와 민간단체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전남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압수수색을 받던 피의자에게 '체념 증후군' 징후를 포착하고 이튿날 연락이 두절되자 긴급 출동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 중인 피의자를 구조하기도 했다.

무안경찰서는 물품 판매를 할 것처럼 속여 150여명에게 2천만원을 가로챈 피의자를 잠복 수사 끝에 검거해 피해자들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이 사례를 포함해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해 예방적 경찰 활동과 사회적 약자 지원을 한 우수사례 30건을 발굴해 유공 직원에 대해 포상했다.

체감안전도와 치안 고객만족도 우수 경찰서로 뽑힌 신안경찰서와 곡성경찰서에 대해서도 단체 표창할 계획이다.

전남경찰은 올해 대국민 체감안전도 조사에서 82.1점을 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치안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는 85.5점으로 지난해보다 4단계 상승한 전국 6위에 올랐다.

박정보 청장은 "따뜻한 응원을 보내준 도민 여러분께 정성치안으로 보답하겠다"며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도민의 소소한 일상까지 안전하게 지켜드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