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신작 '미키17' 천만 예감 '베테랑2'…기대작 줄줄이 스탠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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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1000만 관객 돌파 영화’ 등극을 눈앞에 둔 ‘서울의 봄’(19일 기준 관객 수 921만 명)에 이어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마지막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개봉으로 연말연시 극장가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모처럼 높아진 한국 영화의 기세를 새해에도 이어갈 흥행 기대작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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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호평 쏟아진 '외계+인', 내달 2부 개봉
2월 최민식 주연 '파묘' 5월 '범죄도시4' 출격
‘도둑들’ ‘암살’ 등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판타지 영화 ‘외계+인’ 2부(1월 10일 개봉)가 새해 초 관객을 맞는다. 2022년 7월 극장에 걸린 1부는 154만 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지만, 주문형비디오(VOD)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영화를 접하고 호평한 관객이 늘면서 2부 흥행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1부에 이어 김태리(이안), 김우빈(썬더), 류준열(무륵) 등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가며 활약한다.‘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 흥행작들의 각본을 쓰고, 연출까지 한 장재현 감독의 ‘파묘’(2월 개봉)도 기대작이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등이 출연한다.
지난 5월 말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넘은 ‘범죄도시3’의 후속작도 내년 5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1~3편의 무술감독을 담당했던 허명행이 ‘범죄도시4’의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마동석이 괴물 형사 마석도 역으로 열연할 뿐 아니라 기획과 제작, 각색까지 맡았다. 필리핀을 주 무대로 김무열(백창기 역)이 강력한 악당으로 등장한다. 내년 12월께 개봉할 예정인 ‘베테랑2’는 2015년 1341만 관객을 모은 ‘베테랑’의 속편이다. 1편의 흥행을 이끈 배우 황정민과 오달수, 장윤주, 오대환, 김시후 등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로 정해인이 새롭게 합류한다.
해외 영화로는 ‘기생충’(2019)으로 미국 아카데미 4개 상을 휩쓴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이 단연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투자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에 따르면 이 영화는 북미 기준으로 내년 3월 29일 개봉하며, 국내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극장가에 걸릴 전망이다.
송태형 문화선임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