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자이 분양가 6500만원 웃돌 듯

서초구, 분양가심사위원회 개최
서울 분양 단지 중 최고가 수준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투시도)의 일반분양 가격이 3.3㎡당 6500만원을 웃돌 전망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단지 중 역대 최고 분양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2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초구는 이날 분양가심사위원회를 열어 메이플자이 분양가를 심사했다. 앞서 조합과 시공사는 3.3㎡당 6800만원 수준의 분양가를 제출했다. 서울 분양 단지 중 역대 최고가 수준이다.이날 심의에선 보완 결정이 내려졌다. 분양가 확정을 위한 일부 보완 자료 제출 등의 절차가 끝나면 분양가가 최종 확정된다. 업계에선 3.3㎡당 6600만원 안팎에서 분양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용면적 59㎡ 기준 분양가는 16억원 중반대에 형성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일반분양 최고가는 2021년 분양한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다. 당시 3.3㎡당 분양가는 5669만원이었다.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330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임대주택 195가구를 제외한 162가구(전용 43~59㎡)에 불과하다.메이플자이는 내년 서울 분양시장에서 기대주로 꼽힌다. 업계에선 메이플자이가 ‘로또 청약’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변 시세와 비교해 분양가가 3.3㎡당 3000만원가량(전용 59㎡ 기준 약 7억원) 저렴하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입주를 시작한 래미안 원베일리는 전용 59㎡가 10월 29억원(3.3㎡당 1억원)에 손바뀜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