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올해 7.4조 투자유치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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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액 76%가 2차전지 분야경북 포항시(시장 이강덕·사진)가 올해 7조원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포항시는 올해 에코프로 3조원, 포스코퓨처엠 2조5000억원, SK에코플랜트 1조5000억원, 동국산업 1000억원 등 7조4000억원의 투자를 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발표했다. 전체 투자 유치액의 76%는 2차전지 분야로 5조6000억원에 이른다. 올해 투자 유치액은 포항시가 2014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유치한 투자 실적 16조5000억원의 약 45%에 해당한다. 3000여 명 이상의 신규 고용도 창출했다.
포항시는 투자 유치 공로로 ‘2023 경북 투자유치대상’ 시·군 자치단체 부문에서 3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후속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시는 2027년까지 2차전지 분야에만 총 14조원 규모의 기업 투자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포항시는 2차전지 주요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기반으로 2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착공 등 2차전지 산업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030년까지 양극재 100만t 생산, 매출 100조원, 고용 1만5000명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생산, 기술, 인재 등 3박자를 모두 갖춘 ‘2차전지 메가클러스터’ 건설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수소산업도 연료전지 클러스터에 관련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충전소를 비롯한 수소 인프라를 확충해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받을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 경제에 파급효과가 크고 경쟁력 있는 우수 기업들이 포항에 지속해서 투자할 수 있도록 맞춤형 원스톱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