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곳은 청약 안 넣어도…여기엔 꼭 넣는다
입력
수정
불황에도 펜트하우스 열풍…희소성에 청약 열기분양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펜트하우스'에 대한 열풍은 거세다.
2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강원도 강릉시에서 지난 10월에 분양한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 펜트하우스인 전용 100㎡P타입과 전용 142㎡P타입은 각각 55.5대 1, 438.8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서울 광진구에서 분양한 '롯데캐슬 이스트폴' 전용 125㎡P도 2가구에 166명이 몰리며 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6월 충남 아산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 전용 114㎡도 402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지만 펜트하우스에 청약자가 몰리는 것은 '희소성' 때문이다. 펜트하우스는 건물을 가장 높은 층이다보니 확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건설사들은 조망권이 확보된 단지를 선별해 펜트하우스를 공급한다. '리버뷰', '오션뷰', '레이크뷰', '그린뷰' 등을 확보한 펜트하우스는 프리미엄(웃돈)이 형성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다보니 펜트하우스 프리미엄은 커지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강원도 춘천에서도 펜트하우스가 있는 단지를 공급한다. 강원도 춘천시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는 전용 140㎡ 2가구를 펜트하우스로 설계했다. 단지는 남서측에 약사천 수변공원이 조성돼 있어 펜트하우스에서 약사천 수변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