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디바이스 AI 내년 본격 개화…삼성전자·하이닉스 최대 수혜"-KB

사진=한경DB
KB증권은 22일 반도체 업종에 대해 내년부터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시장이 본격 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대 수혜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지목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12월 반도체 수출(12월 1~2일)은 AI 서버용 고부가 메모리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고, 16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11월 이후 두 달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2월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고객사로부터 디(D)램, 낸드 주문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PC, 스마트폰 업체들이 내년 1분기부터 AI 기능을 탑재한 온다바이스 AI 스마트폰 및 PC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메모리 반도체 재고 축적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내년 1월 중순 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S24 공개 이후 온디바이스 AI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향후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무선 이어폰, 노트북 등 갤럭시 전 제품이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또 "내년부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온디바이스 AI에 특화된 저전력 LLW(Low Latency Wide) D램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기 시작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2024년부터 본격 개화가 예상되는 온디바이스 AI 최대 수혜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제시한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김 연구원은 "이는 AI 스마트폰, AI PC의 경우 기존 제품 대비 메모리 반도체 탑재량이 2배 이상 증가하고, 신경처리장치(NPU) 핵심 설계 기술인 설계자산(IP)도 동시에 확보하고 있어 폭 넓은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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