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신사업 성과 기대…목표가 4.3만→6.8만"-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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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은 부진 전망신한투자증권은 22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신규 사업에서의 기사적인 성과가 나올 시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올 4분기 실적은 매출액 8조2400억원, 영업이익 2525억원을 기록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론 매출은 9.6% 줄고, 영업이익은 49.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실적 부진 전망에 대해 "철강 트레이딩(글로벌)과 미얀마 가스전, 발전(에너지) 부문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달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철강 트레이딩에서는 주요 철강재 수요가들의 연말 재고 관리 정책 실시로 인해 영업이익이 3분기보다 소폭 적을 전망"이라며 "미얀마 가스전은 유가 안정화에 따른 판가 하락과 판매량 감소가 동시에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또 "SMP(계통한계가격) 하락에 따른 발전 부문 이익 부진도 불가피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년 실적은 매출액 37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1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12.8% 늘고, 영업이익은 4.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국제유가 안정화는 동사의 에너지 부문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며 "글로벌 철강 수급은 공급과잉이 심화되는 가운데 수요의 경우 2023년과 마찬가지로 낮은 단자리수 성장에 그칠 전망이며, 이에 따라 철강 트레이딩 실적은 전년 대비 감소하겠다"고 전망했다.
이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구동모터코아는 글로벌 생산기지 준공에 이은 수율 정상화라는 성장통을 2024년에 겪을 것"이라며 "흑연, 동박원료, 리사이클링, 니켈, 리튬 등 친환경 이차전지 소재 관련 아이템에서의 실적은 2025년경이 돼야 유의미한 숫자를 실적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앞서 언급한 신규 사업들은 향후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해 2030년경에는 매출액이 현재의 2배 수준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시장 내 금리 인하와 관련한 기대감이 커지며 전기차 및 이차전지 섹터에 대한 관심도 재점화하고 있다"며 "당분간 폭발적인 증익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신규 사업에서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때마다 동사의 주가가 레벨업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