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한파에 경기지역 피해 신고 이어져…포천 영하 19.4도…

경기도 전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각종 피해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2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소방당국에 접수된 한파 관련 피해 신고는 안전조치 17건, 구급 1건 등 총 18건이다. 전날 오후 9시 53분에는 수원시 영통구 하동에서 행인이 빙판길에서 넘어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고양 덕양구 화정동과 용인 처인구 포곡읍 등에는 대형 고드름이 생겨 소방대원들이 제거작업을 벌였고, 부천시 중동과 성남 중원구 여수동에는 수도관 동파 사고가 발생해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수도 시설물 동파 신고도 늘어나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 하루 포천·부천·여주 등 3개 시에서 한랭질환자 4명이 발생했고, 시흥·파주·안양·부천 등 9개 시군에서 수도 계량기 동파 21건이 추가로 접수됐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한랭질환자는 14명으로, 지난 16일 이후 수도시설 동파는 61건으로 늘어났다.

다만 동파 신고 건은 모두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현재 도내에는 지난 20일 오후 9시부터 28개 시군에 한파경보가, 부천·광명·시흥 등 나머지 3개 시군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이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2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5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도내 아침 최저기온은 포천 영하 19.4도, 파주 영하 19도, 연천 영하 18.9도, 이천 영하 17.1도, 용인 영하 16.5도, 안성 영하 16.4도, 수원 영하 14.6도 등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