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힘 잃고 2600 턱밑 마감…게임주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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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2% 상승22일 코스피지수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0.68% 오른 2617.72에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262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장중 오르내리다가 후반 들어 상승폭을 꾸준히 줄여갔고,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51포인트(0.02%) 내린 2599.51에 장을 끝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60억원, 361억원어치 팔아치웠고 기관 홀로 2398억원어치 순매수했다.시가총액 상위 10종목들을 보면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1% 넘게 오른 7만5900원에 마감했다. 개장 직후 14만3700원까지 올랐던 SK하이닉스의 경우 이후 상승폭을 줄여 14만600원에 장을 끝냈다.
그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1.12%)와 현대차(0.15%), 기아(0.21%) 등이 오른 반면, LG에너지솔루션(-0.83%), POSCO홀딩스(-1.23%), LG화학(-1.0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보다 컸다. 지수는 4.82포인트(0.56%) 내린 854.62에 마감했다. 수급을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4억원, 231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외국인 홀로 878억원어치 순매수했다.시총 상위 10종목을 보면 대부분 내렸다. 포스코DX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3.99%, 0.67%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3%대 하락했고 엘앤에프는 4% 넘게 밀렸다.
개별 업종과 종목들을 살펴보면 이날 장 오후 들어서 게임주가 급락했다. 중국 당국이 온라인 게임 규제를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온라인 비디오 사용자의 지출을 엄격히 막는 새 규제안을 발표했다. 규제 초안에는 온라인 게임업체가 이용자 일일 지출 한도를 설정해야 하고, 미성년자에겐 확률 기반 행운 뽑기 기능을 제공해선 안 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데브시스터즈(-14.88%)와 위메이드(13.34%), 크래프톤(-13.77%), 넷마블(-5.56%), 컴투스(-5.03%) 등이 크게 하락했다.
아울러 올해 마지막 공모주인 DS단석은 상장 첫날인 이날 '따따블'(공모가의 네 배)을 기록했다. 주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장 직후에 공모가 대비 300% 뛴 40만원으로 올랐고 장 마감 때까지 이 가격을 유지했다. 당국이 올 6월 신규 상장 종목의 상장일 가격 변동 폭을 확대한 뒤로 따따블을 찍은 것은 케이엔에스, LS머트리얼즈에 이어서 세 번째다.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2.1원 내린 13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