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중단했던 '손목닥터9988' 전용앱…오는 28일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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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 장애 등으로 이용이 중단됐던 서울시의 '손목닥터9988' 전용 앱이 오는 28일 서비스를 재개한다.
서울시는 자체 개발한 헬스케어 앱 '손목닥터9988' 서비스를 28일부터 개시하기 위해 장애 요인을 점검하고 서버를 늘리는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손목닥터9988은 시가 무료로 제공한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걷거나 뛰면 서울시내 약국, 편의점 등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하는 비대면 통합서비스다.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산다’는 의미로, 활동량과 심박수, 운동량등을 분석해 맞춤형 건강관리도 받는다. 평소 '약자동행'을 핵심 시정 철학으로 내세운 오세훈 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프로젝트다.
지난 6월부터 전용 앱 출시를 추진해 온 서울시는 지난 11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출시일을 1주 미뤘다. 포인트를 적립하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게 서울시 측 설명이다.
보완 작업을 거쳐 지난 18일 개시했으나 당일 오전 기존 회원과 신규 가입자가 몰리면서 서버가 마비됐다. 시는 앞서 당일 오전 10시부터 신규 가입자 2만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상황이었다. 이용에 불편을 겪은 일부 시민들은 "가입하기 위해 반차까지 냈는데 하루종일 먹통"이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겨우 접속에 성공한 기존 회원들도 걸음 수가 포인트로 환산이 제대로 안된다고 하소연했다. 시는 다음날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고 장애 원인을 분석했다. 서버 과부하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버 용량을 늘려 데이터 처리 속도를 개선한 다음 오는 28일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공지했다.
시는 서비스 재개 시 접속을 분산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참여자 33만명과 신규 참여자 5만명이 따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신규 회원 희망자 2만명은 연령별로 격일제로 분산해 나눠 받기로 했다.
전용앱 개시기념 걸음포인트 3배 적립, '9988하는날' 등 이미 안내된 이벤트는 앱 개시일 이후로 연기됐다. 서울시는 "손목닥터 9988 서비스 지연에 대해 모든 참여자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서울시는 자체 개발한 헬스케어 앱 '손목닥터9988' 서비스를 28일부터 개시하기 위해 장애 요인을 점검하고 서버를 늘리는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손목닥터9988은 시가 무료로 제공한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걷거나 뛰면 서울시내 약국, 편의점 등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하는 비대면 통합서비스다.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산다’는 의미로, 활동량과 심박수, 운동량등을 분석해 맞춤형 건강관리도 받는다. 평소 '약자동행'을 핵심 시정 철학으로 내세운 오세훈 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프로젝트다.
지난 6월부터 전용 앱 출시를 추진해 온 서울시는 지난 11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출시일을 1주 미뤘다. 포인트를 적립하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게 서울시 측 설명이다.
보완 작업을 거쳐 지난 18일 개시했으나 당일 오전 기존 회원과 신규 가입자가 몰리면서 서버가 마비됐다. 시는 앞서 당일 오전 10시부터 신규 가입자 2만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상황이었다. 이용에 불편을 겪은 일부 시민들은 "가입하기 위해 반차까지 냈는데 하루종일 먹통"이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겨우 접속에 성공한 기존 회원들도 걸음 수가 포인트로 환산이 제대로 안된다고 하소연했다. 시는 다음날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고 장애 원인을 분석했다. 서버 과부하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버 용량을 늘려 데이터 처리 속도를 개선한 다음 오는 28일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공지했다.
시는 서비스 재개 시 접속을 분산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참여자 33만명과 신규 참여자 5만명이 따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신규 회원 희망자 2만명은 연령별로 격일제로 분산해 나눠 받기로 했다.
전용앱 개시기념 걸음포인트 3배 적립, '9988하는날' 등 이미 안내된 이벤트는 앱 개시일 이후로 연기됐다. 서울시는 "손목닥터 9988 서비스 지연에 대해 모든 참여자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