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공모株…DS단석도 '따따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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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은 200% 올랐다가 급락올해 마지막 공모주인 DS단석이 상장 첫날인 22일 ‘따따블’(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의 네 배로 상승)에 성공했다. 같은 날 상장한 IBKS제23호스팩과 하나30호스팩은 장 초반 최고 200% 넘게 치솟았다가 마감 직전 공모가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이오디젤 생산기업인 DS단석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 10만원 대비 300% 오른 40만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6월 26일 신규 상장 종목 주가가 상장 첫날 공모가의 네 배까지 오를 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한 이후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이달 상장한 케이엔에스와 LS머트리얼즈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시가총액은 2조3446억원으로 불어났다. 상장 첫날 단숨에 이마트 시가총액(2조1492억원)을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130위 기업에 올랐다.
이날 함께 상장한 IBKS제23호스팩과 하나30호스팩에도 투자자가 몰렸다. 두 스팩 모두 장중 공모가(2000원) 대비 200% 넘게 상승한 6000원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장 마감 1시간 전 급락하며 공모주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IBKS제23호스팩은 3.25% 오른 2065원, 하나30호스팩은 1% 하락한 1980원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새내기 종목들의 상한가 제한폭을 확대한 이후 공모주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에 유의하라고 조언했다. 안정환 인터레이스자산운용 대표는 “상장일 주가가 급등한 만큼 단기간 하락할 가능성도 높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