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또 쌓이는 눈…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가동

전북도는 도내 대부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24일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예상 적설량은 7㎝ 이하이지만, 지난 20∼23일 많은 눈이 내렸던 터라 도내 시·군, 유관기관과 함께 긴장감을 갖자는 취지다. 전북도는 폐쇄회로(TV) 등을 활용해 기상, 도로 상황을 관찰하고 예상 밖의 많은 눈이 내리면 장비와 인력을 모두 동원해 제설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고갯길, 급커브 등 지역을 예찰하고 미리 도로에 제설제를 뿌려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대설, 한파로 인한 비닐하우스, 양식장 등 농축수산 시설 피해가 없도록 홍보도 강화한다. 윤동욱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도민들은 최신 기상 특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폭설 시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도내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군산, 부안, 고창, 정읍, 김제, 순창, 익산, 임실, 전주, 완주, 진안, 장수 등 12개 시·군이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적설량은 군산 5.2㎝, 부안 5.1㎝, 정읍 4.8㎝, 고창 4.7㎝, 전주 3.8㎝, 익산 3.6㎝, 임실 2.9㎝ 등을 기록했다. 이날 예상 적설량은 당초 1∼5㎝였으나 2∼7㎝로 조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