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세종시 목욕탕서 감전 입욕객 3명 모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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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 전 사용 승인된 건물24일 새벽 세종시의 한 목욕탕에서 여성 입욕객 3명이 감전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명 모두 숨졌다.
6월 전기 안전 점검 땐 '이상 무'
경찰 "온수탕으로 전기 흘러 들어간 듯"
세종경찰청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7분께 조치원읍의 한 목욕탕 여탕에서 3명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는 것을 탈의실에 있던 다른 여성이 보고 119에 신고했다.당시 여탕에는 몇 사람이 더 있었으나, 온수탕 안에 있던 A·B(이상 71)·C(70)씨만 변을 당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모두 심정지 상태인 이들을 충북대병원·청주하나병원·세종충남대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끝내 모두 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 전기안전공사 등은 이들이 감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온수탕 안으로 전기가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누전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후 1시부터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이 목욕탕에 대한 전기안전공사 안전 점검 때는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39년 전인 1984년 12월 사용 승인됐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