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한양, 40층 아파트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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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건축 기본계획 변경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과 인접한 자양한양아파트가 최고 40층, 859가구로 탈바꿈한다. 인근의 자양1구역(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 및 5구역과 함께 대규모 아파트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자양한양아파트 재건축 기본계획 변경(경미한 사항),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자양동 695 일대 자양한양아파트는 1983년 준공된 6개 동, 444가구 규모의 노후 아파트다. 이번 심의를 거쳐 최고 40층, 13개 동, 859가구(공공주택 207가구)로 재건축돼 가구 수가 약 두 배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아파트지구가 아닌 곳에서 한강변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 상향한 첫 재건축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 구역은 원래 주민 제안으로 최고 35층 정비계획안이 제출됐다. 서울시는 올초 바뀐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최고 40층으로 높였다. 단지 안에는 주거안심종합센터가 들어선다. 거주자우선주차장(19면)과 노상주차장(36면) 대신 단지 내 공영주차장(61면)을 계획했다.
단지는 지하철 2호선 강변역과 동서울터미널, 강변북로변에 있다. 성동·양남초, 광진중이 서쪽으로 인접해 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한강변에 있는 게 강점이다. 북쪽으로는 지난 7월 일반분양한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48층, 1063가구)이 공사 중이다. 서쪽의 자양5구역은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최고 28층, 840가구로 탈바꿈한다. 사업시행자인 대우건설과 호반건설 주도로 내년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입지적 여건이 좋은 만큼 재건축이 완료돼 주택 공급이 늘어나면 더 많은 주민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