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년 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

25일 수도권 최대 5㎝ 눈
< 설국으로 변한 지리산 > 폭설이 내린 전남 구례 지리산 노고단 정상을 지난 23일 등산객이 걸어가고 있다. 지리산 정령치 12㎞ 등 많은 눈이 쌓인 일부 탐방로는 출입이 통제됐다. 구례군 제공
성탄절 전국 곳곳에서 눈이 내리면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북극한파는 점차 누그러져 성탄절 이후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5일 강원과 충청권 등에 눈이 내리겠다고 24일 예보했다. 중부지방과 경북 서부 내륙은 낮 12시까지 눈이 내리겠다. 경기 남부와 충청 북부엔 오후 3시까지 눈이 올 가능성이 있다. 예상 적설량은 인천·경기 남부 1~5㎝, 서울·경기 북부 1~3㎝, 강원내륙·산지 1㎝ 안팎이다. 서울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오후엔 눈이 비로 바뀌겠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8~0도, 낮 최고기온은 1~7도로 평년 수준을 보이겠다. 서울 최저기온은 -3도, 최고기온은 2도로 예보됐다. 26일부터는 기온이 2~5도 오르면서 날이 풀리겠다. 다음주 최저기온은 -7~4도로 오르겠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