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흥국생명, 선두 탈환 시동…정관장에 3-1 승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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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체제' 남자배구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꺾고 연패 탈출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정관장을 제물로 선두 탈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정관장을 세트 점수 3-1(25-17 25-20 13-25 25-21)로 꺾었다.
값진 승리로 시즌 첫 연패에서 탈출한 흥국생명은 승점 39(14승 4패)를 쌓아 리그 1위 현대건설(승점 41·13승 5패)을 바짝 추격했다.
게다가 다음 28일 경기 상대도 정관장이라는 점에서 흥국생명은 연승 행진의 교두보도 마련했다. 연패의 요인으로 지적됐던 범실 관리(15개)에도 성공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5위 정관장은 GS칼텍스, IBK기업은행과의 중위권 경쟁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고른 화력을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쌍포' 김연경(6점)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4점)가 제 몫을 해준 가운데 이주아, 김수지,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가 각 3점씩 지원했다.
흥국생명은 8-6에서 이주아의 속공, 레이나의 오픈으로 10점 고지를 밟았고, 상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의 공격 범실과 이주아의 서브 에이스를 주고받아 12-6으로 치고 나가 승기를 잡았다.
미들 블로커 김수지는 1세트 유효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며 정관장 공격을 무력화해줬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도 일찌감치 리드를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9-8에서 김연경의 2연속 득점과 옐레나의 후위 공격으로 정관장을 넉 점 차로 따돌렸다.
정관장 공격수들은 2세트 동안 블로킹 득점 5개를 내주며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24-17에선 그간 어깨 부상을 겪던 김다은이 교체 투입돼 올 시즌 처음으로 코트를 잠시 밟기도 했다. 그대로 낙승을 거두는 듯했던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팀 공격 효율이 10.71%로 추락했다.
그 사이 정관장은 지아(8득점), 메가(5득점)의 날카로운 원투 펀치가 살아나면서 한 세트 만회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에는 역시 김연경이 있었다.
김연경은 4세트 승부처마다 해결사 역할을 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10-8에서 자신의 강타가 블로킹 당하자 공을 내리치며 아쉬움을 표현했던 김연경은 11-9에서 흔들린 토스를 오픈 득점으로 연결했다.
김연경은 직선 밀어 넣기로 연속 득점을 올렸고 김수지가 다이렉트 킬을 터뜨리며 14-9까지 달아났다.
이후 24-21에서 옐레나가 오픈 득점으로 마지막 점수를 책임졌다.
이날 김연경(22점)과 옐레나(20점)가 쌍포를 가동했고 레이나(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15 25-22)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을 챙긴 6위 현대캐피탈(승점 19·5승 13패)은 최하위(7위) KB손해보험(승점 14·3승 15패)과 격차를 승점 5로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1일 9시즌 동안 팀을 이끈 최태웅 전 감독을 경질하고 진순기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감독 경질 후 처음 코트에 나선 현대캐피탈은 강력한 서브 득점(4-1)에 이은 블로킹 득점(10-6)으로 한국전력의 공격을 저지했다.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는 60%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 팀 최다인 23점을 올렸고, 미들 블로커 최민호(8점)는 블로킹 득점 4개를 추가해 V리그 남자부 역대 6번째로 블로킹 득점 750개를 채웠다. 4위 한국전력(승점 27·9승 9패)은 10승을 채우지 못하고, 정규리그 반환점을 돌았다. /연합뉴스
값진 승리로 시즌 첫 연패에서 탈출한 흥국생명은 승점 39(14승 4패)를 쌓아 리그 1위 현대건설(승점 41·13승 5패)을 바짝 추격했다.
게다가 다음 28일 경기 상대도 정관장이라는 점에서 흥국생명은 연승 행진의 교두보도 마련했다. 연패의 요인으로 지적됐던 범실 관리(15개)에도 성공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5위 정관장은 GS칼텍스, IBK기업은행과의 중위권 경쟁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고른 화력을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쌍포' 김연경(6점)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4점)가 제 몫을 해준 가운데 이주아, 김수지,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가 각 3점씩 지원했다.
흥국생명은 8-6에서 이주아의 속공, 레이나의 오픈으로 10점 고지를 밟았고, 상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의 공격 범실과 이주아의 서브 에이스를 주고받아 12-6으로 치고 나가 승기를 잡았다.
미들 블로커 김수지는 1세트 유효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며 정관장 공격을 무력화해줬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도 일찌감치 리드를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9-8에서 김연경의 2연속 득점과 옐레나의 후위 공격으로 정관장을 넉 점 차로 따돌렸다.
정관장 공격수들은 2세트 동안 블로킹 득점 5개를 내주며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24-17에선 그간 어깨 부상을 겪던 김다은이 교체 투입돼 올 시즌 처음으로 코트를 잠시 밟기도 했다. 그대로 낙승을 거두는 듯했던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팀 공격 효율이 10.71%로 추락했다.
그 사이 정관장은 지아(8득점), 메가(5득점)의 날카로운 원투 펀치가 살아나면서 한 세트 만회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에는 역시 김연경이 있었다.
김연경은 4세트 승부처마다 해결사 역할을 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10-8에서 자신의 강타가 블로킹 당하자 공을 내리치며 아쉬움을 표현했던 김연경은 11-9에서 흔들린 토스를 오픈 득점으로 연결했다.
김연경은 직선 밀어 넣기로 연속 득점을 올렸고 김수지가 다이렉트 킬을 터뜨리며 14-9까지 달아났다.
이후 24-21에서 옐레나가 오픈 득점으로 마지막 점수를 책임졌다.
이날 김연경(22점)과 옐레나(20점)가 쌍포를 가동했고 레이나(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15 25-22)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을 챙긴 6위 현대캐피탈(승점 19·5승 13패)은 최하위(7위) KB손해보험(승점 14·3승 15패)과 격차를 승점 5로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1일 9시즌 동안 팀을 이끈 최태웅 전 감독을 경질하고 진순기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감독 경질 후 처음 코트에 나선 현대캐피탈은 강력한 서브 득점(4-1)에 이은 블로킹 득점(10-6)으로 한국전력의 공격을 저지했다.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는 60%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 팀 최다인 23점을 올렸고, 미들 블로커 최민호(8점)는 블로킹 득점 4개를 추가해 V리그 남자부 역대 6번째로 블로킹 득점 750개를 채웠다. 4위 한국전력(승점 27·9승 9패)은 10승을 채우지 못하고, 정규리그 반환점을 돌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