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유치·취업자 증가의 힘…진천군 지방세수 600억 돌파
입력
수정
지면A24
지난달 기준 역대 최고 달성충북 진천군이 기업 유치와 취업자 수 증가 등에 힘입어 지방소득세 600억원을 돌파했다. 군은 지난달 기준 지방소득세가 611억원을 기록하면서 9년 연속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법인 지방소득세 3년 연속 300억
진천군에 따르면 지방소득세는 2015년 294억원에서 지난달 611억원으로 317억원 늘어나면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2021년 500억원을 넘어선 지 2년 만이다. 핵심 세원인 법인 지방소득세는 충북 군 단위에서 처음으로 3년 연속 300억원을 기록했다. 지방소득세 증가로 전체 지방세 수입은 올해 2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군은 올해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8년 연속 투자액 1조원을 달성했다. 투자 유치 누적액은 12조2000억원에 달하고, 고용 유발 효과는 1만7000여 명을 기록했다.
기업 유치는 취업자 수 증가로 이어졌다. 2016년 상반기 4만1400명이던 취업자는 올해 상반기 37.7% 늘어난 5만7000명을 기록했다. CJ 제일제당과 한화큐셀 등 우량 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장을 신·증설하고 가동에 들어가면서 일자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은 올해 법인 지방소득세 납부 대상 기업을 전수 조사해 총 538건(297억원)의 적정 여부를 분석하는 등 공정한 납세문화 정착과 세원 발굴에 나섰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기업 유치와 인구 증가 등으로 군의 살림살이가 꾸준히 증가한다는 사실은 지방 소멸 상황에서도 지역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공정한 납세 문화 정착을 위해 꼼꼼한 세수 관리는 물론 늘어난 세수를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는 데 다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천=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