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 고령자보험으로 우리 가족 항상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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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자 보험가입 간편 심사고령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보험회사가 선보이는 고령자보험도 변화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고령화 추세로 60세 이상 고령자의 보험 가입이 과거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개인별 생명보험 신계약 증가율을 살펴보면 30세 미만 5.5%, 30대 7.2%, 40대는 3.3%로 감소한 반면 50대는 5.6%, 60세 이상은 19.8% 증가했다.
고령자 의료비용 부담 낮춰
60세 이상 가입 19.8% 증가
인구 변화가 이 같은 추세를 뒷받침한다. 2020년 기준 30대 인구는 약 717만 명으로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1.4% 감소했지만, 60세 이상 인구는 같은 기간 연평균 4.7% 증가한 약 1197만 명으로 집계됐다. 19세 이하는 같은 기간 2.5% 줄었다.생활환경과 식습관 변화, 대기환경 오염 등으로 인한 만성질환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를 거치며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도 있다. 특히 건강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고령자의 위험을 대비하기 위한 보험 가입 필요성이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보험 가입의 중요성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커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1인당 약 5.17개의 주요 질병을 앓고 있는데, 50대 이후 연령 증가에 따라 질병의 수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60대 질병 수는 6.13개, 70대 이상은 7.28개에 달했다. 이에 따른 진료비·의료비 지출은 가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50대 이상은 치과 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으로 인한 외래진료와 백내장, 척추 장애, 골절 등에 따른 입원 치료가 빈번하다. 예전에는 신규 보험 가입이 어려웠지만 유병자를 대상으로 한 간편심사보험이 도입되면서 고령자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최근 생명보험사가 선보이는 고령자보험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첫째, 암·고혈압·당뇨 등 유병자도 간편심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가입 전 고지항목을 기존보다 대폭 줄여 2~3개 질문에 답하면 된다. 최근 3개월 내 입원·수술 필요소견, 최근 2년 내 입원·수술 이력, 5년 내 암·간경화·파킨슨병 등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여부를 묻는 질문이다.
둘째, 최대 8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100세까지 보장한다. 60~80세는 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워 지금까지 보험 시장에서 소외돼 왔다. 최근 출시된 보험상품은 보험 기간도 100세까지 가능하다.
셋째, 치매 진단비와 간병비 및 장기요양비 등이 보장된다. 경도, 중증도, 중등치매 진단비를 지급하고, 파킨슨 및 루게릭병도 보장한다. 중증치매 생활자금을 종신 지급하고, 간병인 지원을 보장한다. 장기요양 진단을 받으면 정책형 진단금도 받을 수 있다.넷째, 암 및 3대 질병과 관련해 든든한 노후보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항암방사선치료 항암약물치료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 등을 보장한다. 뇌경색증, 뇌출혈 및 급성심근경색증 등 진단비, 입원비, 수술비 등을 보장한다.
다섯째, 고령자 치주질환 치료를 보장한다. 틀니 착용 여부, 최근 1년 내 충치 치료 여부 등 치주질환 치료 이력만 고지하면 가입할 수 있다. 개수 및 치료 소재에 제한이 없는 충전 치료, 틀니와 스케일링, 임플란트 등을 보장한다.
여섯째, 헬스케어서비스 등 건강관리 및 의료서비스를 지원한다. 전문의료진 상담, 진료예약 및 명의 안내, 보험 가입 금액에 따른 가족확대서비스, 해외의료서비스 지원 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