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포레샤인 15단지 분양원가 3.3㎡당 1천367만원…SH 공개

수익률 30.8%…SH "오금지구 토지임대부주택 분양하면 보유이익 상승"
김헌동 "3기 신도시 개발 참여시 경기지역도 좋은 반값아파트 신속공급"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서울 송파구 위레포레샤인 15단지(위례신도시 A1-12블록)의 분양원가가 3.3㎡당 1천367만원이라고 26일 밝혔다. 위례신도시는 SH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시행자로 개발한 대규모 사업지구다.

서울·성남·하남시 경계에 있으며 이날 공개한 위례포레샤인 15단지는 2020년 11월 분양했고 송파구 거여동에 속해 있다.

위례포레샤인 15단지 총 세대수는 394가구이고 전 세대 분양했다. 3.3㎡당 조성원가는 576만9천원, 건축원가는 790만4천원이며 이를 합한 분양원가는 1천367만3천원이다.

3.3㎡당 분양가는 1천980만6천원으로 분양수익률은 30.8%다.

위례포레샤인 15단지와 같은 시기 분양한 위례포레샤인 17단지(위례 A1-5블록)의 수익률은 37.9%, 2020년 2월과 6월 각각 분양한 마곡지구 9단지와 고덕강일 8단지의 수익률은 33.3%와 33.9%였다. SH공사는 이날 오금 공공주택사업을 추진한 결과 공공주택 자산가치가 늘면서 애초 계획보다 이익이 대폭 증가했다고도 밝혔다.

공사는 오금지구에서 분양주택 404호, 임대주택 989호를 공급하고 택지 5천383㎡(전체면적의 4.2%)를 매각해 6천183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이는 사업성 검토 당시보다 126억원 증가한 수치다. 공사는 또 오금지구의 기존 분양주택을 건물분양주택(토지임대부주택)으로 공급할 경우 보유이익이 크게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오금지구 분양주택 404호를 건물분양주택으로 전환하면 현금 사업수지는 1천81억원 적자가 되나 공사 소유 토지 자산가치가 증가해 보유이익은 7천539억원(공시가격 기준)이 된다고 평가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분석 결과를 설명하며 "앞으로 주요 사업지구의 사업 결과를 추가로 공개해 공기업 사업방식과 경영내용을 상세하게 알릴 것"이라며 "공사 경영의 투명성·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데이터를 지속해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SH공사가 3기 신도시 개발에 참여할 경우 경기지역에 싸고 좋은 반값 아파트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다며 참여 의사를 재차 밝히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