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배터리 생산장비 지능화로 '스마트팩토리' 전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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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프오토메이션·시스코 등 6개 기업과 MOUSK온이 배터리 생산장비 지능화를 위해 국내외 기업 6곳과 함께 힘을 합친다. 정보통신(ICT)기술을 활용해 장비 효율을 극대화하고 생산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배터리 생산장비 지능화 협력…"스마트팩토리 구현"
SK온은 26일 서울 종로구 그린캠퍼스에서 백호프오토메이션, 시스코, 아이에프엠일렉트로닉, 한국야스카와전기, 우원기술과 배터리 생산장비 제어 및 통신시스템 고도화 협력을 위한 6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SK온은 이들 업체가 제공하는 기술과 서비스 성능, 품질, 안정성 등을 검증하고 생산장비 지능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SK온 관계자는 "대규모 장비 개조 없이 원가절감과 수율 향상 등 제조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SK온은 장비 제어를 관장하는 컨트롤러, 모니터링을 위한 스마트센서, 통신 네트워크와 전력 장치 등 배터리 생산장비와 관련된 핵심 부품과 시스템의 고도화를 살펴볼 예정이다.
컨트롤러 업그레이드는 장비 속도 개선과 연관돼 생산량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 지능화된 스마트센서는 장비 상태 및 오류 관련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해 오류 발생 시 복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네트워크 시스템 고도화는 비가동 시간(다운타임)이 축소되고 데이터 이중화 및 보안 강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SK온은 이러한 협력을 통해 장비 원격제어의 발판을 마련하고,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팩토리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게 회사 측의 구상이다.
앞서 SK온은 현재 짓고 있는 서산 3공장에 최신 장비와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고, 기존 공장 역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최신 솔루션을 적용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오기영 SK온 핵심설비기술담당 전문위원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SK온은 생산장비 지능화를 통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향후에도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