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1.5조원에 중국 제약사 인수

피인수 제약사 그라셀 개장전 ADR 60% 폭등
암에 대한 세포 치료제 분야 확대 목적
사진=REUTERS
아스트라제네카(AZN)는 26일(현지시간) 약 12억달러(1조5,600억원)에 중국 바이오제약회사인 그라셀 바이오테크놀로지(GRCL)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이 알려진 후 그라셀 ADR은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60% 폭등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아스트라 제네카는 이 날 세포 치료에 대한 사업 발전을 위해 항암제 개발에 주력하는 그라셀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그라셀 인수를 통해 아스트라 제네카의 기존 역량과 고형 종양에 대한 CAR-T 및 T세포 수용체 치료제(TCR-T) 분야에서 입지를 확립한 세포 치료에 대한 투자를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거래로 그라셀 주주들은 보통주 2달러(미국ADR당 10달러에 해당) 를 현금으로 받게되고 주당 30센트의 추가 주식 매입권도 갖게 된다. 거래는 2024년 1분기에 완료될 계획이며 규제 당국 및 그라셀 주주 승인이 남아있다.

그라셀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올해 169% 급등했다. 아스트라 제네카 주가는 올해 2.2% 하락했으며 이 날 개장전에 0.5% 상승했다. [그라셀 바이오테크놀로지 주가 차트]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