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지옥' 이관희 "아직 세계적 팬들이 내 진가를 모르는 듯"

최근 넷플릭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솔로지옥'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프로농구 창원 LG의 주장 이관희는 "아직 세계적 팬들이 내 진가를 모르는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관희는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94-75로 격파한 후 수훈 선수로 선정돼 방송 인터뷰를 위해 마이크를 잡았다. 25분가량 뛴 이관희는 3점 2방 포함, 16점을 올리며 아셈 마레이(20점)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에 자리했다.

1쿼터 종료 4분여 전에는 15-6을 만드는 3점을 성공한 후 전매특허인 '시계 세리머니'를 펼치며 최근 한껏 차오른 자신감을 코트에서 보여주기도 했다.

솔로지옥 출연을 통해 최근 농구 선수뿐 아니라 '연예인'으로서 인기도 함께 누리는 이관희는 "(솔로지옥) 회차가 더 진행되면 (내 진가를) 조금 알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인기를 실감하냐는 중계진 질문에 이관희는 "오늘도 마찬가지지만, 저번 경기가 (입장권이) 매진이었다.

그걸로 증명했다고 생각한다"며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답했다.

지난 24일 프로농구 최고 인기팀 부산 KCC와 경기가 열린 창원체육관에는 5천769명의 관중이 찾았다. 이날 경기 관중 수는 2천786명으로 집계됐다.
LG의 승리뿐 아니라 프로그램 시청도 팬들에게 부탁한 이관희는 프로농구 선수답게 선두 원주 DB와 일전을 앞둔 각오도 전했다.

이날 승리로 연패를 끊고 17승 8패가 된 LG는 현재 2위다. 선두 DB(21승 5패)와 격차는 3경기 반 차다.

두 팀은 오는 2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이관희는 "지금 상위권 팀 중에서 연패가 없는 팀은 없는 것으로 안다.

우리도 그런 고비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연패를 끊고 승수를 쌓기 시작했으니 1위 팀을 상대로도 멋진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까지 운영하며 다양한 경로로 팬과 소통하는 이관희는 다가오는 올스타전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이관희는 "매년 그랬듯 올스타전에서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릴 거다. 거기서 어떤 콘텐츠로 유튜브(영상)을 찍을지 구상 중"이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