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톨마이어스,일주일만에 5.3조원에 또 다른 제약사 쇼핑

9월 상장한 레이즈바이오 주당 104% 프리미엄 지불
M&A 통해 정신질환약물과 종양치료 포트폴리오 강화
사진=AP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Y) 이 지난 주 140억달러(18.2조원) 규모로 제약회사를 인수한데 이어 두번 째로 5.3조원을 들여 또 다른 제약회사를 사들였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은 26일(현지시간) 방사성의약품치료 회사인 레이즈바이오(RYZB) 를 주당 현금 62.50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주가의 두 배가 넘는 104%의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것으로 전체 인수 규모는 41억달러(5조3,200억원)에 달한다. 이 소식으로 지난 금요일 주당 30.57달러에 마감한 레이즈바이오는 이 날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98% 폭등했다. 레이즈바이오의 주식은 동부표준시로 오전 7시 30분에 신규 거래가 중단됐으며 브리스톨 마이어스의 주식은 개장전 거래에서 0.2% 상승했다.

브리스톨 마이어스의 CEO인 크리스토퍼 보어너는 “이 거래는 점점 더 다양해지는 종양치료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성장 기회를 강화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스톨 마이어스는 바로 지난주에도 정신질환 치료물 개발업체인 카루나 테라퓨틱스(KRTX) 를 주당 330달러, 즉 현금 140억 달러(18조1,510억원) 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카루나는 현재 카르엑스티라는 실험적인 정신분열증 치료약물을 개발하고 미국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이 날 인수한 레이즈바이오는 올해 9월 상장한 업체이다. 2024년 상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거래는 2024년 브리스톨의 조정 주당 이익을 13센트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브리스톨 마이어스는 주로 신규 부채로 거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