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내년 실적 부진…주가는 금리하락 등에 더 반응할 듯"-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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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53만 유지NH투자증권은 27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내년 실적은 예상보다 더 부진하겠지만, 주가는 금리하락, 리튬가격 반등 등 분위기 전환 요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5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4분기 매출 8조원, 영업이익 385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줄고,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추정치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 대비 6%, 영업이익은 39%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내년엔 매출 35조원, 영업이익 3조7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70%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 대비 10%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MPC(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는 전년 대비 191% 증가한 2조원으로 예상되고, 2024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1770만대로 전년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가정해 LG에너지솔루션의 판매량 성장률은 1년 전 대비 21% 늘었을 것"이라면서도 "메탈 가격 반영에 의한 평균 판가가 10% 초반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돼 매출액 성장률은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2024년 실적 자체는 부진할 전망이나, 주가는 금리하락, 리튬 가격 반등, 우호적인 정책,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의 전기차 가이던스 재수립 등 분위기 전환 요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수요의 계절성, 리튬 가격, 각국 정책을 감안해 분위기 전환 시점을 내년 2~3분기로 예상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