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장외 거래시장 상장" 소식에 금양 주가 '급등'

금양이 주식예탁증서(DR·Depository Receipts) 형태로 미국 증시에 상장한다고 밝힌 가운데 주가가 크게 뛰고 있다.

이날 오후 1시28분 현재 금양은 전일보다 1만5700원(15.13%) 오른 11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들어 급등한 주가는 이날 한때 12만4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앞서 이날 금양은 미국에 DR을 발행하기로 했다고 공시한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DR이란 미국과 유럽 등 해당 국가에서 발행되는 우리나라 주식의 '증서' 격으로 원주와 가격은 환율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가치는 본질적으로 동일하다.

회사는 공시 이후 홈페이지에 "대내외 기업 이미지 제고와 국내 직접투자가 어려운 미국 투자가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날 이사회 결의로 미국 장외 거래시장에 DR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며 부연했다.

이어 회사는 "미국에서 발행할 이번 주식예탁증서(ADR·American Depository Receipts)은 신주발행이나 자기주식을 기반으로 발행되는 게 아니다"라며 "시장에서 이미 발행돼 유통되고 있는 주식을 J.P. Morgan Chase Bank, N.A.가 취득해 원주보관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에 예탁하고, 이를 근거로 J.P. Morgan Chase Bank, N.A가 미국 장외거래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ADR을 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공시에 따르면 이번 ADR은 오는 29일 미국 장외 거래시장(OTC)에 상장될 예정이다. 총 발행한도는 2322만12 ADR로 원주 전환비율인 0.25를 환산하면 이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보통주식 580만5003주에 해당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