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새해 투자유치 타깃은 '남해안 관광벨트'

18개 시·군 실무협의회 개최
내년에 국제 설명회 열기로
경상남도는 지난 7월 남해안 관광의 미래 가치와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남해안 미래비전 포럼’을 열었다. 경상남도 제공
경상남도가 관광 분야 해외 투자 유치에 힘을 쏟는다. 지역 관광과 관련한 투자유치설명회를 열어 신규 관광산업 발굴작업을 할 방침이다.

경상남도는 27일 지역 18개 시·군과 투자 유치 전문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유치기관 실무협의회를 열어 관광 분야 해외 투자 유치 전략을 논의했다. 그동안 협의회에는 창원시 사천시 김해시 등 3개 시·군만 참여했는데 이번엔 도내 모든 시·군이 자리를 함께했다. 경남투자경제진흥원(경남투자청)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하동사무소, KOTRA 경남지원단, 경남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도 참석해 투자 유치 전략을 공유했다.경상남도는 중점 추진 중인 남해안권 관광벨트 조성 등을 위해 내년에 ‘국제관광 투자유치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개최일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지정한 세계 관광의 날인 9월 27일로 검토하고 있다. 성수영 경상남도 투자유치단장은 “세계적인 호텔·관광 사업가를 경남으로 초청해 경남 남해안권 유망 투자 대상지를 소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상남도는 남해안 관광벨트가 지나는 하동군 남해군 사천시 고성군 통영시 거제시 창원시를 중심으로 투자처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관광산업을 경남의 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으로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경남투자청도 기업 투자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발표한 500대 기업을 상대로 지역의 유망한 투자처를 홍보할 계획이다. 경남테크노파크는 기존 해외 투자 기업설명회 지원과 함께 핵심 산업별로 투자상담을 하고, KOTRA 경남지원단은 지방자치단체의 유치 수요와 첨단전략산업에 초점을 맞춘 투자유치사절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경상남도는 올해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준 5억8000만달러(약 7500억원)를 유치했다. 애초 목표치보다 181% 많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