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스마트팜을 운영하려는 청년농업인에게 무담보 저금리 금융 지원에 나선다. 도는 28일 충남신용보증재단에서 NH농협은행 충남지역본부, 하나은행 충남북영업본부,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충남형 스마트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하고, 2천억원 규모의 특례 보증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청년농업인의 영농자금 부담을 완화해 스마트팜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마련됐다.
도가 30억원, NH농협은행이 10억원, 하나은행이 5억원을 동반 출연해 총 45억원의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충남신용보증재단은 출연금의 15배인 675억원 규모의 스마트팜 청년 농업인 안정 자금 특례 보증을 지원한다.
1차 특례보증이 종료하면 2∼3차를 추가 협의할 계획으로, 총 2천25억원 한도로 특례보증이 추진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특례보증 대상은 창업자립형·자립형 온실 신축·도제형 스마트팜 지원 농가 가운데 농어촌진흥기금 융자신청자다. 융자 한도가 2억원임을 고려하면 2천25억원을 기준으로 약 1천12명이 지원받을 수 있다.
보증 비율은 100% 전액 보증이고, 신용보증 기간은 최장 10년 이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청년농업인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1천여명에게 2천억원의 금융 지원을 3년간 추진하는 '123 특례보증 프로그램'을 가동한다"며 "청년들이 열정만 가지고 온다면 충남에서 성공하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